픽업차량 타고 이동하는 길
바나나 나무가 많이 보인다.
30~40분 달려서 도착
| 맹그로브숲 탐험
탄소저장능력이 상당한 맹그로브숲은 기후 변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질도 정화하고 쓰나미, 해일 자연재해도 막아주며 해양 생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맹그로브는 태생식물. 싹을 틔운 뒤 작은 아기 묘목을 떨어뜨려 번식한다.
| 선셋투어
일몰 보러 해변에 왔다.
선셋투어 왔는데 선셋 실종.
선셋은 없지만 해변에 왔으니 바다 구경함
해변 산책하며 쉬는데 엄마가 배 아프다고 함. 그리고 몇 분 뒤 내 속도 울렁였다. 그렇게 배앓이가 시작됐다.
| 반딧불 투어
엄마가 반딧불 투어 전에 배에서 내리려는데 타이밍 못 잡고 머뭇거리는 동안 출발해 버림. 그렇게 반딧불이 반짝반짝 우리 주위를 맴도는 동안 반딧불 구경하랴 엄마 살피랴 이래저래 바빴다. 걱정으로 온전히 반딧불이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큰 탈 없이 끝까지 투어를 즐긴 게 어디냐며. 엄마도 아픈 와중에 감탄하며 즐기는 듯했다. 반딧불이를 보는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즐거운 경험이다. 심지어 배탈 나서 투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시골에서 밤길을 지날 때면 종종 반딧불이들이 길을 밝혀주곤 했다. 든든한 개똥벌레 친구들. 코타키나발루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반딧불이보다 작은 하루살이와 비슷한 크기다. 발광양상도 다른데 빛이 작지만 좀 더 선명하게 총총 빛난다. 수도 더 많다. 우리나라 반딧불이는 빛이 좀 더 크고 은은하게 퍼지는 것 같다.
투어를 마치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참았던 구역질이 올라왔다. 용케 참았다 싶을 정도로 배탈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식은땀이 나고 몸도 덜덜 떨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먹은 게 없어서 헛구역질과 물만 나왔다는 거다.
일부러 엄마가 좋아할 만한 비빔밥이 나오는 곳으로 예약했는데 그대로 물림. 엄마와 나는 입도 안 대고 쳐다보지도 않음. 병균에게 줄 먹이따윈 없다.
반딧불이 유충은 다슬기나 달팽이, 우렁이를 먹지만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한다. 반딧불 투어 동안 나는 반딧불이와 진정으로 동화되어 공감하며 반딧불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 배탈 치료
돌아오자마자 약이랑 이온음료 사 먹음.
PIL CHI KIT TECK AUN 은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증상, 배앓이, 식중독, 장염에 효과 좋은 천연성분으로 이뤄진 약이다. 이온음료는 100PLUS.
효과 좋다. 날뛰던 속이 금방 가라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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