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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타키나발루 #5 맹그로브 선셋 반딧불 투어, 배앓이

by 라꼬란다 2023. 9. 29.

픽업차량 타고 이동하는 길
바나나 나무가 많이 보인다.

30~40분 달려서 도착

까왕고양이

 

 

악어

 

 

 

| 맹그로브숲 탐험

소중한 맹그로브

탄소저장능력이 상당한 맹그로브숲은 기후 변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질도 정화하고 쓰나미, 해일 자연재해도 막아주며 해양 생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원숭이들

 

맹그로브 주아

맹그로브는 태생식물. 싹을 틔운 뒤 작은 아기 묘목을 떨어뜨려 번식한다.

 

| 선셋투어

일몰 보러 해변에 왔다.

선셋투어 왔는데 선셋 실종.

선셋은 없지만 해변에 왔으니 바다 구경함

해변 산책하며 쉬는데 엄마가 배 아프다고 함. 그리고 몇 분 뒤 내 속도 울렁였다. 그렇게 배앓이가 시작됐다.

 

| 반딧불 투어

엄마가 반딧불 투어 전에 배에서 내리려는데 타이밍 못 잡고 머뭇거리는 동안 출발해 버림. 그렇게 반딧불이 반짝반짝 우리 주위를 맴도는 동안 반딧불 구경하랴 엄마 살피랴 이래저래 바빴다. 걱정으로 온전히 반딧불이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큰 탈 없이 끝까지 투어를 즐긴 게 어디냐며. 엄마도 아픈 와중에 감탄하며 즐기는 듯했다. 반딧불이를 보는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즐거운 경험이다. 심지어 배탈 나서 투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시골에서 밤길을 지날 때면 종종 반딧불이들이 길을 밝혀주곤 했다. 든든한 개똥벌레 친구들. 코타키나발루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반딧불이보다 작은 하루살이와 비슷한 크기다. 발광양상도 다른데 빛이 작지만 좀 더 선명하게 총총 빛난다. 수도 더 많다. 우리나라 반딧불이는 빛이 좀 더 크고 은은하게 퍼지는 것 같다.

투어를 마치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참았던 구역질이 올라왔다. 용케 참았다 싶을 정도로 배탈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식은땀이 나고 몸도 덜덜 떨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먹은 게 없어서 헛구역질과 물만 나왔다는 거다. 

동생이 촬영한 비빔밥

일부러 엄마가 좋아할 만한 비빔밥이 나오는 곳으로 예약했는데 그대로 물림. 엄마와 나는 입도 안 대고 쳐다보지도 않음. 병균에게 줄 먹이따윈 없다.

까왕 고양이

반딧불이 유충은 다슬기나 달팽이, 우렁이를 먹지만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한다. 반딧불 투어 동안 나는 반딧불이와 진정으로 동화되어 공감하며 반딧불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 배탈 치료

돌아오자마자 약이랑 이온음료 사 먹음.

PIL CHI KIT TECK AUN 은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증상, 배앓이, 식중독, 장염에 효과 좋은 천연성분으로 이뤄진 약이다. 이온음료는 100PLUS.

효과 좋다. 날뛰던 속이 금방 가라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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